"핵공격도 막아낸다"… 인류의 운명을 바꾼 냉전 속 비밀 프로젝트 우리가 매일 당연하게 접속하는 인터넷의 뿌리가 사실은 ‘최악의 핵전쟁 시나리오’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. 1960년대 미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(DARPA) 산하의 과학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. 당시의 통신 체계는 특정 중앙 집중형 전화 교환국이 타격을 받으면 전체 통신망이 일시에 마비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. 만약 소련과의 핵전쟁 등 비상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가 지휘 통제 시스템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. 이러한 안보적 위기감 속에서 DARPA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했다. 바로 중앙에 거대한 본부가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, 네트워크 상의 모든 컴퓨터가 동등한 자격으로 그물망처럼 얽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