풀 수 없는 암호는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, 나치 독일은 자군의 모든 군사 기밀 통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설적인 암호기 '에니그마(Enigma)'를 도입했습니다. 얼핏 보면 평범한 타자기처럼 보이는 이 기계는 타건할 때마다 내부의 회전축(Rotor)이 맞물려 알파벳의 전기 회로를 무작위로 치환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. 에니그마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수억 조 가지에 달해, 당시 연합군의 수많은 암호 전문가들조차 "절대 해독할 수 없는 완벽한 방패"라며 절망했습니다. 독일군은 이 암호를 믿고 대서양 유 U보트의 공격 위치나 주요 전술 명령을 거리낌 없이 무선으로 주고받았습니다. 하지만 영국 블레들리 파크(Bletchley Park)에 모인 연합군의 최고 지성들은 이 거대한 장벽 ..